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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하는 삶, 믿음을 지키는 길 - 기드온과 베드로

“회개하는 자를 세우시는 하나님.그 은혜가 오늘도 나를 살게 한다.”믿음은 한 번의 결단이 아니라 매일의 선택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믿음을 지킨다”는 말이너무 무거워 보일 때가 있다.믿음이란 굳게 한 번 붙잡으면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 같지만,실제로는 너무 쉽게 흔들리고,작은 유혹 하나에도 무너진다. 기드온도 그랬고,베드로도 그랬고,나도 그렇다.그렇다면 믿음을 지킨다는 건‘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흔들릴 때마다 다시 주님께 돌아가는 선택을 반복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연약한 믿음을 끊임 없이 보게 된다.고난 속에 있을 때 주님을 찾으며 부르짖지만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그 때에 주신 평강과 은혜를 잊어 버리고 일상의 포로가 되어 버린다.우상곁에서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게 된다. 기드온 – 두려움에 ..

믿음 에세이 2025.04.25

구한말 도덕 혁명 복음의 빛

구한말을 조선은 사회상은 고통스럽고 어두웠습니다. 국가는 스스로 지킬 힘이 없었고, 계급주의 사회가 가져다 주는 모든 죄악과 착취가 지배했습니다. 혼란한 사회상은 사회적, 개인적 도덕성 붕괴로 이어졌다. 지배층은 기득권 유지를 위해 백성을 수탈했고, 계급주의가 정체성인 성리학은 이 모든 폐습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훌륭한 도구가 되어버렸습니다. 대중의 삶은 피폐해졌고, 정의와 윤리는 권력자들의 입맛에 맞게 조작되었습니다.조선을 바라본 이방인의 눈 – 이사벨라 비숍의 충격적 평가 19세기 조선을 방문한 영국인 여성 여행가 이사벨라 비숍은 조선 사회의 민낯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조선의 관료는 기생충과 같았다. 국고를 축내고 하층민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 같았다." 그녀는 조선의 양반 사회가 얼마나 비효율적이..

믿음의 역사 2025.04.23

시기와 질투, 증오와 미움으로 무너진 사람들 – 모세와 사울의 실패를 통해 본 감정의 덫

감정의 덫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흔하지만, 동시에 가장 치명적인 함정입니다.그중에서도 시기, 질투, 증오, 미움, 분노는 성경에서 죄와 사단의 역사가 가장 쉽게 침투하는 위험한 감정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이 글에서는 성경 인물 중 모세와 사울 왕을 중심으로, 분노와 시기, 증오의 감정이 어떻게 한 사람의 운명과 사명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감정은 다스리지 않으면 죄의 문이 된다성경은 인간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습니다.하나님도 분노하시고, 시기하시며, 슬퍼하십니다.하지만 하나님의 감정은 언제나 거룩한 목적 아래 통제된 감정이었습니다.반면, 인간은 감정을 쉽게 놓치고, 감정이 주인이 되어 죄로 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인생을 되돌아 보면 저를 가장 괴롭혔던 감정이 분노였습니다. 그 분..

말씀과 성경 2025.04.21

대동강에 뿌려진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의 피, 평양을 동양의 예루살렘으로 만들다.

평양 대동강에서 뿌려진 순교의 피, 동양의 예루살렘을 일으키다대한민국은 세계 선교 역사 속에서도 특별한 길을 걸어온 나라입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생명을 바친 이들의 헌신이 있었고, 그들의 순교의 피는 민족 복음화의 씨앗이 되어 역사 속에서 위대한 열매를 맺었습니다. 이 가운데, 조선에 개신교 복음을 전한 첫 선교사로 평가받는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와, 그 이후 일어난 평양 대부흥 운동은 한국 선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입니다.1832년, 감자를 심은 첫 선교사 칼 귀츨라프개신교의 조선 전래는 1832년 독일계 유태인 선교사 칼 귀츨라프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동인도회사의 상선 암허스트호를 타고 충청남도 보령 앞바다 고대도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귀츨라프는 의사이자 통역사로, ..

믿음의 역사 2025.04.17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한복음 15:7)

🕊️ 이 구절은 단독으로 보면 무한한 약속처럼 들립니다.“내가 원하는 것, 무엇이든 구하기만 하면 이루어진다!”그런데 이 말씀 앞에는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말씀과 인격적 연합이 이루어진 자,즉 예수님의 마음이 내 마음 안에 살아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약속입니다.그런 자가 드리는 기도는 더 이상 자기 뜻을 밀어붙이는 요청이 아니라,하나님의 뜻에 응답하는 간구가 됩니다. 📖 신약에서의 ‘맡김’은 예수 안에서의 거함입니다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사람이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면 열매를 많이 맺나니…” (요 15:5) 신약은 더 이상 외적인 제사와 형식이 아닌,예수님과의 인격적 관계 속..

말씀과 성경 2025.04.16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시편 37:5)

🕊️ 우리가 자주 듣는 말씀이 있습니다.무언가 고민될 때,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위로받고 싶을 때“그냥 하나님께 맡겨. 그분이 다 해주실 거야.”이럴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구절이 바로 시편 37:5입니다. 그런데 정말 ‘맡기면 하나님이 다 이루어주시는 걸까?이 말씀이 말하는 ‘맡긴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힘들고 지친 현실을거친 고난의 길을 하나님께 맡기고 안락함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면 고난과 시련을 이기게 하십니다. 지혜를 주시고 굳세게 하셔 고난을 이기게 하십니다.📖 시편 37편의 배경: 악인의 형통 앞에서 믿음을 지켜라 시편 37편은 다윗이 인생을 지나오며 깨달은 지혜의 노래입니다.전체 구조는 “의인과 악인의 길” 을 대비하면서,의인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기다려야 한다는 주..

말씀과 성경 2025.04.16

말씀의 오해를 넘어, 종교개혁의 소명으로 – 기복신앙에서 하나님 영광으로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게 외우는 성경 구절들이 있습니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와 같은 말씀들은 고난 중의 위로로 자주 인용되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말씀들을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그 원래의 의미는 종종 우리가 해석해 온 것과는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성경은 결코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책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때때로 말씀을 인간의 관점에서 해석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적용하려는 유혹에 빠집니다. 이것이 바로 기복신앙의 본질이며, 종교개혁은..

말씀과 성경 2025.04.15

프린스턴에서 조선까지 - 태평양을 바라본 칼빈주의자, 아브라함 카이퍼

1898년 미국 프린스턴대학교.네덜란드의 개혁주의 신학자이자 정치가,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는 역사적인 강연을 시작합니다. 이 강연은 단지 신학적 논의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복음의 지리적 방향을 선언한, 말 그대로 시대를 가르는 예언적 메시지였습니다. “칼빈의 근본 사상은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식되어, 우리의 발전을 자꾸 서쪽으로 옮겼고,이제 태평양 해변에서 하나님이 정하신 곳으로 가려고 경건히 기다리고 있다.”— Abraham Kuyper, Lectures on Calvinism (1898, Princeton) 칼빈주의적 세계관은 유럽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그리고 미국 서해안에서 멈추지 않고 더 서쪽,곧 태평양 너머 아시아를 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이 선언은 오늘날 ..

성경적 세계관 2025.04.14

이성의 혁명과 믿음의 부흥 - 위그노, 프랑스 혁명, 영국의 요한 웨슬리

프랑스 혁명은 수많은 피를 흘렸고, 나폴레옹의 독재로 끝났다.같은 시대, 요한 웨슬리의 부흥운동은 영국을 변화시켰고, 문명과 도덕을 회복시켰다.그 뿌리는 어디서 갈렸는가? 하나님을 인정하느냐, 거부하느냐.🧭 시대적 배경 비교항목위그노의 신앙운동프랑스 혁명요한 웨슬리의 부흥운동시기16~17세기1789~17991730~1790중심 가치신본주의(성경 중심)이성주의, 반기독교성령의 역사, 회개와 구원중심 계층장인, 상공인, 시민시민, 지식인, 계몽주의자평민, 광부, 노동자결과유럽 산업·문명 발전공포정치, 나폴레옹 독재도덕 회복, 시민사회 정착 프랑스 혁명: 이성의 광기와 실패한 자유 프랑스 혁명은 “자유, 평등, 박애”를 외치며 시작됐지만, 그 자유는 하나님 없이 만든 자유였고, 결국 폭력과 혼돈으로 이어졌습..

성경적 세계관 2025.04.14